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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교육뉴스]스승의 날, ‘유토피아 서울교육’을 향한 간절한 제언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5.1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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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날칼럼.png

 

글  선종복(발행인, 서울교육삼락회장, 전 서울북부교육장) / 정리 선우진 기자 

 

 5월의 푸르름 속에 다시 찾아온 스승의 날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슴 한구석에 소중히 간직해온 옛 스승의 함함을 떠올리게 된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 도시락을 나눠주시고 거친 손등을 어루만지며 "너는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시던 그 따뜻한 눈빛. 그분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고, 대한민국의 번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 교육 현장의 풍경은 사뭇 다르다. 옛 스승을 기리는 낭만보다는, 무너진 교권과 교실 붕괴를 걱정하는 탄식이 더 깊다. 현재 우리 교사들이 겪는 고충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과도한 행정 업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의 공포, 그리고 학부모의 악성 민원 속에서 교사들의 자긍심은 상처 입고 있다. 스승의 날이 오히려 교사들에게 '피하고 싶은 날'이 되어버린 현실은 참으로 뼈아픈 역설이다.

 

이에 필자는 스승의 날을 맞아, 교사가 행복하고 학생이 즐거운 '유토피아 서울교육'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교권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안전망’ 구축이다.

 

교사가 정당한 교육 활동 중에 위축되지 않도록 보호받아야 한다. 무분별한 신고로부터 교사를 분리하고, 학교장이 책임지는 민원 대응 시스템이 완벽히 정착되어야 한다. 교권이 바로 서지 않고서는 학생의 학습권 또한 보장될 수 없음을 우리 사회가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

 

 

둘째, 교사가 수업과 생활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다.

 

본질을 벗어난 방대한 행정 업무는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 교사의 에너지는 공문서가 아닌 아이들의 눈동자에 집중되어야 한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걸맞은 스마트한 행정 지원 체계를 서울교육이 선도적으로 구축하여 교사의 '가르칠 자유'를 되찾아주어야 한다.

 

 

셋째, 서로를 존중하는 ‘교육 공동체의 회복’이다.

 

교육은 교사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부모는 학교를 신뢰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학교는 지역사회와 유기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비난보다는 격려를, 의심보다는 협력을 바탕으로 한 '공동체 정신'이야말로 유토피아 교육의 핵심 동력이다.

 


유토피아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 교사가 존경받고, 그 사랑이 학생에게 흘러가며, 배움의 기쁨이 넘치는 교실이 바로 그곳이다. 서울교육이 먼저 그 길을 열어가야 한다.

 

과거의 스승님이 뿌린 씨앗이 오늘의 우리를 키웠듯, 오늘 우리가 교사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들의 어깨를 세워줄 때 비로소 대한민국의 미래는 다시 밝아질 것이다. 이 땅의 모든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시금 '스승'이라는 이름이 자랑스러운 서울교육의 내일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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