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원 안 보내고 성적 올린 부모들의 공통점…전문가도 놀랐다"

사교육 공화국에서 피어난 '자기주도학습'의 기적, 그 비밀은 '학습(學習)'의 균형에 있었다
대한민국 학부모들에게 '사교육'은 불안을 달래는 유일한 비상구처럼 여겨진다. 서울 대치동과 목동의 학원가는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고, 가계 소득의 상당 부분이 학원비로 지출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회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사교육 만능주의 흐름을 거스르며, 학원을 전혀 보내지 않고도 자녀를 최상위권 성적으로 키워낸 부모들의 사례가 속속 등장해 교육 전문가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GK뉴스온 취재팀은 사교육 없이 자녀의 성적을 비약적으로 끌어올린 학부모 50인을 심층 취재하고 교육 전문가들의 분석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이 주목한 이들 부모의 공통점은 결코 특별한 고액 과외나 타고난 천재성이 아니었다. 비밀은 바로 노자(老子)의 도덕경에 나오는 '위학일익 위도일손(爲學日益 爲道日損)'의 원리와 평생학습의 본질을 가정 내에서 실천한 데 있었다.
공통점 ① : '위학(爲學)'의 과부하를 줄이고, '배움과 익힘'의 황금 비율을 찾아라
전문가들이 가장 놀란 첫 번째 공통점은 자녀에게 무조건적인 지식의 축적, 즉 '위학(爲學)'을 강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학원에 의존하는 아이들은 하루 종일 강사의 강의를 '듣는' 배움(學)에 치중한다. 반면, 사교육 없이 성적을 올린 아이들은 자신이 직접 문제를 풀고 생각하는 익힘(習)의 시간이 배움의 시간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았다.
취재에 응한 한 학부모는 "학원에 가 있는 시간은 아이가 공부하는 시간이 아니라 강사가 공부하는 것을 구경하는 시간일 뿐"이라며, "아이가 스스로 교과서를 읽고 개념을 벽에 부딪히며 깨우치는 '정신의 목욕' 시간을 확보해 준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외부의 지식을 날마다 더해가는(日益) 것에만 급급하기보다, 오늘 배운 것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드는 자기주도적 아카이빙 과정이 성적 향상의 핵심 열쇠였던 것이다.
공통점 ② : '위도(爲道)'의 마음공부…불안과 편견을 '덜어내는' 부모들
두 번째 공통점은 자녀의 성적보다 '마음의 상태'를 먼저 살폈다는 점이다. 이는 노자가 말한 마음을 닦고 본질을 회복하는 '위도(爲道)'의 과정과 일맥상통한다.
학원을 보내지 않는 부모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아이를 다그치지 않았다. 오히려 남들과 비교하는 편견과 집착, 고정관념을 날마다 덜어내고(日損) 비워내는 연습을 부모 스스로가 먼저 실천했다. 부모가 마음의 중심을 잡고 불안을 덜어내자,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공부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 가정에서는 자녀가 공부하다가 막히거나 시험을 망쳤을 때 비난하는 대신, 따뜻한 위로로 영혼의 응어리를 씻어주었다. 현대 사회가 약함의 증거로 치부하는 '눈물'과 '솔직한 감정 표현'을 가정 내에서 온전히 수용해 준 것이다. 정서적 해독 과정을 거친 아이들은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강력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게 되었다.
GK OPEN SCHOOL이 지향하는 미래 교육의 이정표
이번 조사 결과는 본지가 추진하는 평생학습 및 대안 교육 모델인 'GK OPEN SCHOOL'의 지향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진정한 교육은 지식을 쉼 없이 채워 넣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내면의 오만과 어리석음을 덜어내는 '마음공부'가 병행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
교육 전문가들은 "사교육을 끊는다는 것은 단순히 학원비를 아끼는 차원이 아니라, 자녀에게 스스로 삶을 주도할 수 있는 위대한 지혜를 선물하는 것"이라며 "가정이 먼저 따뜻한 정화의 공간이자 지혜의 습득처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으로 가득 찬 또 하나의 학원 교재가 아닐지 모른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맑은 영혼의 창을 닦아주는 것, 그것이 바로 전문가들도 놀란 '학원 없이 성적을 올린 부모들'이 증명해 낸 진짜 교육의 비밀이다.
[정리] GK뉴스온 박주은 기자 (begi59@naver.com)
BEST 뉴스
-
[GK뉴스온]한국댄스스포츠교원연수원, ‘2026 하계 지도자 자격시험’ 성료… 2학기 맞춤형 연수 참가자 모집
[GK뉴스온 = 박주은 기자] 사단법인 한국댄스스포츠교원연수원(이하 연수원)이 지난 8월 15일(토) 서울디자인고등학교 4층 체육관에서 ‘2026학년도 하계 댄스스포츠·라인댄스 지도자 자격시험’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하계 자격시험은 오전 9시 리허설 및 간식 제공, ... -
[장동원칼럼]맨발과 눈빛
글 : 장동원 [수필가, 제20대 수도전기공고 교장] 마라톤에 푹 빠진 친구가 있다. 풀코스를 250회 넘게 완주했다기에, 놀라서 물었더니 1,000회를 넘긴 아마추어도 있고, 울트라 마라톤은 밤낮으로 더 먼 거리를 달린다고 겸손해했다. 학창 시절부터 잘 흔들리지 않는 묵직함... -
[GK뉴스온]열정과 화합의 댄스스포츠 축제… ‘나비 댄스 페스티벌(Nabi Dance Festival)’ 성료
[GK뉴스온 = 박주은 기자] 지난 8월 17일(월) 대체공휴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The Riverside Hotel)에서 열린 화려하고 열정적인 댄스스포츠 축제 ‘나비 댄스 페스티벌(Nabi Dance Festival)’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나비콜렉션과... -
[GK뉴스온]서울교육삼락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내국세 연동 폐지" 강력 반대
-[GK뉴스온신문 선우진 기자]- 정부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하 교육교부금)의 내국세 연동 방식을 55년 만에 폐지하고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서울지역 원로 교육자 단체인 서울교육삼락회가 정부 방침의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서... -
[교육뉴스]서울교육삼락회, 2026년도 제3차 이사회 개최… ‘서울 교육이음’ 브랜드 전환 및 조직 혁신 박차
서울교육삼락회(회장선종복)가 8월 12일 오전 10시 신수중학교 다목적실에서 2026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단체의 발전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단, 이사, 감사 및 사무처장 ... -
[선종복의 글로컬스토리]평생교육 시대, 퇴직교원이 할 수 있는 역할
선종복 (GK뉴스온 발행인 / 서울교육삼락회장 / 前 서울북부교육장) 교단을 떠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흔히 은퇴를 '끝'으로 이야기하지만,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보면 퇴직은 오히려 새로운 역할의 시작이다. 수십 년간 교실에서 쌓아온 경험과 지혜는 정년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 아...
전체댓글 0
NEWS TOP 5
추천뉴스
-
아일릿 ‘Almond Chocolate’, 日서 또 역주행 인기 돌풍!
- 오리콘·애플뮤직 등 주간 랭킹서 순위 상승 지속…어느새 차트 최상위권 넘봐 - 시간 지날수록 순위... -
에스파 ‘Whiplash’ 영어 버전, 오늘(27일) 오후 1시 공개
‘빌보드 위민 인 뮤직’서 무대 첫 선! 에스파 X 스티브 아오키 조합도 기대UP 에스파(aespa, 에스엠... -
‘솔로 데뷔 D-DAY’ NCT 마크, “‘The Firstfruit’는 제 인생을 바탕으로 만든 앨범” [일문일답]
“타이틀곡 ‘1999’, 포부와 1999년 콘셉트가 재미있는 곡… 가사에 타이틀로 확신” “진정성 있는 음... -
알리, 데뷔 20주년 광주 콘서트 '용진' 성료 "신곡 깜짝 선공개"
가수 알리(Ali)의 데뷔 20주년 기념 광주 콘서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알리는 지난 12일 광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