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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급식실 조리종사원 산업재해 심각…“구별 중앙급식소 설치 검토해야”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6.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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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 위한 근본 대책 필요

ChatGPT Image 2026년 6월 17일 오후 09_32_40.png

 

 [GK뉴스온=박주은 기자]

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하는 조리종사원들의 산업재해가 매년 증가하면서 교육현장의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온·다습한 환경과 반복적인 중량물 취급, 미끄럼 사고, 화상, 근골격계 질환, 폐질환 등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은 하루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의 학생 급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업무 강도에 노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폐암 등 중증 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환기시설 개선이나 조리기구 현대화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에 따라 각 자치구별로 ‘중앙급식소’를 설치해 여러 학교의 급식을 통합 생산·공급하는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구별 중앙급식소가 설치되면 최신 자동화 설비와 위생시설을 갖춘 환경에서 대량 조리가 가능해져 조리종사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식재료 구매의 효율성을 높이고, 급식의 품질과 안전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서는 이미 공동급식센터 운영 사례를 통해 인력 효율화와 예산 절감 효과를 확인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급식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조리종사원의 건강권과 노동권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급식체계에 대한 연구와 시범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 현장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학생과 교직원뿐 아니라 급식실 종사자들의 안전과 건강 역시 최우선 가치로 존중받아야 한다. 이제는 산업재해 발생 이후의 보상에 머무르지 않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구조적 개선책 마련에 국가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나서야 할 시점이다.

 

급식실 노동환경 개선은 단순한 복지정책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질을 높이는 투자이며, 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뒷받침하는 필수 조건이라는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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