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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GLOCAL LEADER]"교육의 최종 목적은 나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수퍼맨은 납니다"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갑철 교육지원국장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6.18 1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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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 글로컬리더 특별대담, 정리 선우진기자

 

"교육의 최종 목적은 나눔, 오늘도 아이들을 위해 수퍼맨은 납니다"대담: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 김갑철 교육지원국장

- 대담 발행인:선종복

- 일시:202661911

- 장소: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국장실

 

 

[인터뷰 전문]

Q1. 선종복 발행인 (이하 선종복):국장님, 반갑습니다. 동작관악 지역 교육의 실무 책임자로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실 텐데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청 안팎에서 국장님을 두고 수퍼맨 복장을 한 국장님이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 수퍼맨 옷을 입고 나타나신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시작된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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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 김갑철 교육지원국장 (이하 김갑철):반갑습니다. 이렇게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퍼맨이라니 조금 쑥스럽기도 하네요. 시작은 제자들이 준 선물 덕분이었습니다. 제가 1990년에 처음 교편을 잡았는데, 당시 첫 제자들이 지금 마흔여덟 살이 되었어요. 그 녀석들이 지난 2019년에 제가 교장으로 취임했을 때 축하한다며 운동화와 도라에몽, 쿵푸 팬더 탈을 선물해 주더군요. "탈을 쓰고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고, 운동화 신고 스스로 열심히 발로 뛰라"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탈을 쓰고 등교 맞이를 시작했는데, 여름엔 땀 범벅이 되어 도저히 버티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가볍고 활동적이면서도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대안을 찾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이 수퍼맨 복장이었습니다.

 

Q2. 선종복:제자들의 깊은 뜻이 담긴 시작이었군요. 교장 시절뿐만 아니라 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라는 행정가 자리에 오르신 지금까지도 그 복장을 고수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2. 김갑철:행정가가 되었다고 해서 교육 현장과 멀어지거나 아이들과 거리를 두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국장실 진열장에는 교육지원국장 김갑철이라는 정식 명패가 있지만, 제 책상 위에는 제가 직접 새긴 다른 명패들이 놓여 있습니다. ‘배워서 남 주자 김갑철’, ‘미래를 여는 혁신 교육’, ‘공존의 학교 공존의 교육’, ‘공동체형 학교같은 문구들입니다. 제가 수퍼맨 옷을 입고 동작구와 관악구 일대 학교와 마을을 시시때때로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바로 마을 교육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입니다.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현장과 소통하며 마을 전체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문화를 만들고 싶어 수퍼맨 옷을 벗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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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선종복:책상 위에 둔 명패 중 배워서 남 주자라는 문구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흔히 우리는 배워서 남 주냐, 너 잘되라고 공부하는 거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국장님께서는 정반대의 가치를 강조하고 계십니다. 국장님이 생각하시는 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A3. 김갑철:저는 교육의 최종 목적이 나눔에 있다고 확신합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기꺼이 타인과 사회를 위해 나눌 수 있는 사람을 길러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 나눔이 결국 우리 사회 공동체를 유지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 제자들 모임 이름도 배워서 남 주자 1, 2, 3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나눔을 몸소 배우고 실천해야 커서도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Q4. 선종복:말씀하신 나눔 교육마을 교육 공동체를 위해 학교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들을 실천해 오셨는지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4. 김갑철:교육은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학교와 구청, 동사무소, 그리고 지역 주민이 함께 엮이는 마을 공동체 활동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들과 함께 학교 옥상 텃밭을 일구어 무를 직접 키웠습니다. 그리고 그 무로 다 함께 깍두기를 담가 지역의 소외계층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지요. 이외에도 대파 화분이나 라면 박스 같은 생필품을 모아 이웃과 나누는 활동도 꾸준히 했습니다. 아이들이 땀 흘려 키운 농작물이 이웃의 밥상에 오르고 기쁨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들은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공동체의 가치와 행복을 스스로 체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지향하는 살아있는 교육입니다.

 

Q5. 선종복:영화 속 수퍼맨처럼 하늘을 날아오르진 못하지만, 아이들과 이웃을 위해서라면 언제 어디든 달려가시는 국장님의 모습이 진정한 현실판 수퍼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GK뉴스온 독자들과 교육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5. 김갑철:학교가 섬처럼 고립되어서는 미래 교육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학교와 마을이 손을 잡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어야 합니다. 저는 비록 날아다니는 초능력은 없지만, 우리 아이들의 미소와 따뜻한 마을 공동체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수퍼맨 슈트를 입고 현장으로 뛰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글로컬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이 배워서 남 주는훌륭한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작관악 교육지원청도 현장 중심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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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갑철 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프로필]

 김갑철(金甲哲)

현 서울동작관악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전 서울남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전 서울보라매초등학교 교장

전 서울흥일, 오류, 신영초 교감

전 서울영화, 당곡, 원당, 서울교대부설, 대림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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