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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뉴스온]극단의 분열 사회, '세대 통합'의 국민운동으로 돌파구를 찾자

  • 선우진 기자
  • 입력 2026.07.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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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K뉴스온발행인 칼럼] 극단의 분열 사회, '세대 통합'의 국민운동으로 돌파구를 찾자

 

대한민국이 깊게 앓고 있다. 지금 우리 사회를 진단하는 단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분열'이다. 정치적 이념, 지역 갈등, 계층 간 격차를 넘어 이제는 젠더와 세대 간의 갈등까지 가세하며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모두가 모두를 향해 칼날을 겨누는' 극단의 분열 사회가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공동체’라는 단어는 빛바랜 유물이 되었다. 나와 생각이 다르면 ‘적’으로 규정하고, 상대의 목소리를 악마화하는 증오의 정치가 일상이 되었다. 이 거대한 분열의 소용돌이 속에서 사회적 합의나 국민 통합을 말하는 것은 어쩌면 실현 불가능한 요원한 신기루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거대 담론으로서의 ‘국민 통합’이 당장 어렵다면, 우리는 어디서부터 실타래를 풀어야 할까. 필자는 그 시작점을 바로 ‘세대 통합’을 위한 국민운동에서 찾고자 한다.

 

 

왜 하필 세대 통합인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세대 갈등은 단순히 "요즘 젊은이들은" 혹은 "꼰대들은" 수준의 감정적 기싸움이 아니다. 이는 한정된 자원을 둘러싼 생존 투쟁이자,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경험의 단절에서 오는 구조적 재앙이다.

 

  • 노년 세대: 한강의 기적을 일구고 나라를 가난에서 건져냈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급변하는 디지털 사회에서 소외된 채 ‘과거에 갇힌 이들’로 치부 받으며 쓸쓸한 고독과 빈곤을 견디고 있다.

  •  

  • 청년 세대: 단군 이래 가장 화려한 스펙을 가졌음에도 저성장과 고용 절벽, 주거 불안 속에서 미래를 박탈당했다고 느끼며, 기성세대가 구축한 시스템에 분노하고 있다.

  •  

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꿀을 빤 세대’ 혹은 ‘철없는 세대’로 오해하는 사이, 사회의 허리는 끊어지고 있다. 세대 갈등을 방치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 동력을 스스로 끄는 것과 같다. 국민 전체를 하나로 묶는 통합이 거창하고 무겁다면, 매일 가정과 일터에서 마주하는 부모와 자식 세대, 선배와 후배 세대의 연결고리를 복원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고도 강력한 통합의 출발점이다.

 

 

세대 통합을 위한 국민운동의 세 가지 제안

 

세대 통합은 정부의 정책이나 구호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전 국민이 체감하고 참여하는 실천적 ‘국민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지혜와 혁신의 교류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노년층이 가진 삶의 지혜와 숙련된 경험, 그리고 청년층이 가진 디지털 역량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맞바꾸는 ‘상생의 장’이 필요하다. 기업과 지역사회에서 은퇴 세대와 청년 창업가를 매칭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역멘토링(Reverse Mentoring)’ 문화를 확산시켜야 한다.

 

둘째, 공간의 단절을 깨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세대별로 가는 공간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노인들만 모이는 탑골공원과 경로당, 청년들만 모이는 성수동과 홍대 거리 사이에는 거대한 장벽이 존재한다. 세대가 함께 모여 문화, 예술, 체육을 즐길 수 있는 ‘세대 복합형 커뮤니티 공간’을 전국적으로 확충해야 한다. 함께 머물고 시선을 맞추는 시간이 늘어날 때 비로소 오해는 이해로 바뀐다.

 

 

셋째, 미디어가 만든 세대 혐오 프레임을 거부해야 한다. 

 

자극적인 콘텐츠들은 세대 간의 차이를 극대화하여 갈등을 부추기고 이익을 취한다. 우리는 '틀딱', '이대남', '꼰대' 등 상대 세대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의 사용을 지양하는 자정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언론과 미디어 역시 갈등을 증폭시키는 보도를 멈추고, 세대 간 화합과 연대의 미담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앞서간 세대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풍요는 없었고, 일어설 세대의 미래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내일도 없다."

 

국민 통합이라는 거대한 탑을 쌓기 위해, 지금 당장 우리가 놓을 수 있는 첫 번째 벽돌은 바로 내 곁에 있는 다른 세대를 향해 손을 내미는 것이다. 선배 세대는 청년들의 불안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후배 세대는 기성세대의 헌신에 존중을 표하는 것, 이 작은 마음의 변화가 국민운동의 불씨가 되어야 한다.

 

분열로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힘은 결국 우리 안의 연대감에 있다. GK뉴스온은 이 세대 통합의 국민운동에 아낌없는 언론적 지원과 소명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이제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세대가 손을 잡고 함께 전진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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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선종복(서울교육삼락회장,  前서울북부교육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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