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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기획]AI 시대, 인간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다

  • 박주은 기자
  • 입력 2026.0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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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 전달의 주체 바뀐 교실… '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사유하느냐'가 핵심인 시대로

 [GK기획] AI 시대, 인간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다

 

지식 전달의 주체 바뀐 교실'무엇을 아느냐'보다 '어떻게 사유하느냐'가 핵심인 시대로

 

‘투기’에서 ‘삶’으로… 다주택자 규제가 그리는 주거복지의 청사진 (4).png

 

 

(서울=GK뉴스온) 박주은 기자= 생성형 AI(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육의 패러다임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교과서의 내용을 외우고 정답을 맞히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교육계의 시선은 질문의 수준을 높이고,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성'의 본질로 향하고 있다.

 

지식의 민주화, 그리고 사라진 '암기'의 권위

 

과거의 교육이 정보의 습득과 저장에 집중했다면, AI 시대의 지식은 도처에 널려 있다. GPT를 비롯한 AI 도구들은 인간이 평생 걸려도 다 읽지 못할 방대한 데이터를 단 몇 초 만에 요약해낸다.

 

대학가에서는 이미 '리포트 무용론'이 나온 지 오래다. 서울 소재 한 사립대 교수는 "지식을 확인하는 평가는 의미가 없어졌다""이제는 학생이 AI의 답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자신만의 논리를 어떻게 구축했는지를 평가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인간 교육의 본질: 비판적 사고와 공감 능력

 

AI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 교육의 고유 영역으로 전문가들이 꼽는 두 가지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공감(Empathy)'이다.

 

질문하는 힘: AI는 주어진 프롬프트에 답할 뿐,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지 못한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생들이 ''라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적 맥락 속에서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새로운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협력과 연결: 교육은 단순히 머리를 채우는 과정이 아니라, 타인과 부딪치며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갈등을 조정하고,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지키는 일은 데이터 학습만으로는 불가능한 영역이다.

 

교사의 역할 변화: 지식 전달자에서 '멘토'

 

이제 교사는 지식의 유일한 원천이 아니다. 대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학습 경로를 안내하는 '러닝 가이드(Learning Guide)'이자 정서적 지지자가 되어야 한다.

 

에듀테크 전문가 이 모 씨는 "AI가 맞춤형 커리큘럼을 짜줄 수는 있지만, 학생의 눈빛을 보고 그 안에 담긴 고민과 가능성을 읽어내는 것은 결국 인간 교사의 몫"이라고 말했다.

 

'AI 리터러시'를 넘어 '휴먼 리터러시'

 

교육의 목적지는 결국 '어떤 인간을 길러낼 것인가'로 귀결된다. 기술을 능숙하게 다루는 법(AI 리터러시)도 중요하지만, 기술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는 법(휴먼 리터러시)이 더욱 절실해진 이유다.

 

AI는 교육의 도구가 될 수 있지만, 교육의 목적 자체가 될 수는 없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우리는 다시 고전을 읽고, 철학을 논하며, 서로의 체온을 느끼는 교육의 원형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박주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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