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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학창 시절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3.17 0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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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생각 나래 펴며

눈망울 반짝, 귀 쫑긋

밀착 불평 없이
따뜻한 온기 나누던

 

 

_안정선

 

 



형식과 구도

디카시는 ‘영상 + 5행 이내의 문장’이 권장 형식인데, 지금 텍스트는 정확히 5행으로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1~4행이 사진 속 새 떼와 학창 시절의 풍경을 그리고, 마지막 5행이 특정 친구를 향한 그리움으로 수렴하는 구조라 극순간성이 분명합니다.

내용과 표현

“새 생각 나래 펴며 / 눈망울 반짝, 귀 쫑긋”

의 리듬과 이미지는 그대로 살려 두어 학창 시절의 호기심 어린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밀착 불평 없이 / 따뜻한 온기 나누던”

이 집단의 공기를 감각적으로 묘사하고,

끝 행

“철수야, 보고싶다”

가 그 온기의 중심이었던 한 사람을 불러내면서, 시의 정조가 부드럽게 집약됩니다.
마지막 행에 대한 짧은 제안쉼표를 넣은 “철수야, 보고싶다”는 호명과 고백이 분리되어 읽혀, 여백이 생겨 훨씬 시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대로 두셔도 좋고, 음성으로 낭송할 때는 ‘철수야’에서 한 번 숨을 고르고 말해 보시면 사진을 보는 순간의 감정이 더 선명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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