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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인터뷰]‘천의 얼굴’ 김히어라, “연기는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 이제는 음악으로도 세계와 소통하고파”

  • 이후형특파원 기자
  • 입력 2026.03.1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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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png

 

 

드라마 ‘더 글로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배우 김히어라. 강렬한 카리스마 뒤에 숨겨진 솔직하고 건강한 에너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무대를 향한 그녀의 진심 어린 이야기를 GK뉴스온이 직접 들었다. 

 

기자: 반갑습니다. 최근 드라마 ‘더 글로리’의 이사라부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계향심까지, ‘변신의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김히어라’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인가요?

 

 김히어라: 저는 제 스스로를 ‘도전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특정 이미지에 갇히기보다는 솔직함과 건강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무엇이든 부딪혀보는 걸 즐기거든요. 팬분들이 제 독특한 분위기를 좋아해 주시는데, 사실 어떤 캐릭터를 입느냐에 따라 매번 달라지는 그 모습 자체가 바로 저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더 글로리’ 이후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배우로서 느끼는 책임감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악역부터 애틋한 모성애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비결이 있나요? 

 

김히어라: 주목받는 만큼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진 건 사실이에요. 제가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키워드는 ‘이해’입니다. 어떤 역을 맡더라도 ‘이 인물이 왜 이렇게 행동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그 진심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인물의 의도와 인생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관객분들께도 그 에너지가 전달된다고 믿거든요. 

 

기자: 뮤지컬 ‘팬레터’ 등 무대에서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이 영상 매체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무대와 스크린, 두 영역의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요?

 

 김히어라: 무대는 객석 끝까지 에너지를 쏟아내야 하는 전달력이 필요하다면, 영상은 순간의 미세한 떨림까지 잡아내는 섬세함이 필요하죠. 작업의 방식은 다르지만, '관객에게 진심을 전한다’는 본질은 같습니다.

 

기자: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팬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더 글로리’가 20주 동안 탑 10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류가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김히어라: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사람이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은 같기 때문이 아닐까요? 슬픔, 기쁨, 가족애 같은 이야기가 가진 힘이 국경을 허무는 것 같아요. 인도네시아 팬분들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리고 있어요. 현지에서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배우로서 모습뿐만 아니라 음악이나 공연을 통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시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음악에는 언어의 장벽이 없으니까요.

 

 기자: 평소에 그림을 그리거나 음악을 즐기며 ‘오감을 채우는 시간’을 갖는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요? 

 

김히어라: 눈물을 쏙 빼는 절절한 멜로나, 아주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역할을 꼭 해보고 싶어요. 다양한 삶을 연기하면서 ‘우리 모두에게는 아픔이 있지만, 동시에 그것을 극복할 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거든요. 누군가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을 가진 배우’가 되는 것이 저의 목적지입니다. 

 

기자: 김히어라의 다음 행보를 기다리는 세계 팬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히어라: 한때 배우의 길을 고민하며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연기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 저를 기다려준 팬들, 그리고 동료들이 저를 다시 일으켜 세워준 원동력이 되었어요.

늘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머무는 배우가 되겠습니다. 저의 도전이 여러분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조만간 더 넓은 무대에서, 더 깊어진 연기로 인사드릴 테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기자 단상] 김히어라는 원래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한 배우다. 팬레터 등 뮤지컬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연기력을 다져왔다. 그런 까닭인지 김히어라와의 대화는 마치 한 편의 강렬한 연극을 보는 듯했다. 질문 하나에도 내면을 깊게 파고드는 성실한 답변과 진지한 태도에서 왜 그녀가 ‘천의 얼굴을 가진 요정’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팬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그녀의 포부는, 글로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했다. 인도네시아를 향한 김히어라의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한다.

 

GK뉴스온 이후형 특파원/기자 hhleejk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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