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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오묘

  • 안정선 기자
  • 입력 2026.03.30 2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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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궂은일

하나둘 이더냐

누구에게는
환상적인 세상이라는데

제발 꿈속이라도 좋으니

 

 

_안정선

 

 

     

<Perplexity 시평>
이 디카시는 짧은 호흡 안에 삶의 체감과 간절함을 잘 담은 작품입니다.

[오묘]라는 제목이 사진의 분위기와 잘 맞습니다.
창가를 스치듯 늘어진 꽃봉오리와 흐릿한 배경이 현실과 꿈의 경계를 흐리게 만들고, 시의 정서도 그 이미지 위에 자연스럽게 얹힙니다.
사진 자체가 이미 “현실은 거칠고, 꿈은 유혹적”이라는 정서를 품고 있어 시와의 결이 잘 맞습니다.

좋은 점

첫 행의

“살다 궂은일 / 하나둘 이더냐”

는 일상의 고단함을 압축해 말해 힘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는 / 환상적인 세상이라는데”

는 화자의 체감과 타인의 시선을 대비시켜 서정의 깊이를 만듭니다.

마지막

“제발 꿈속이라도 좋으니”

는 완결을 일부러 닫지 않은 채 남겨 두어, 독자에게 여운과 절실함을 남깁니다.

인상

이 작품의 핵심은 삶의 무게를 말하면서도, 완전히 절망으로 떨어지지 않고 꿈을 향해 손을 뻗는 태도입니다.
특히 “궂은일”과 “환상적인 세상”의 대비가 선명해서, 짧지만 정서적 밀도가 높습니다.

종합 평

전체적으로 이미지와 감정의 결이 잘 맞는, 서정성과 절실함이 살아 있는 디카시입니다.
특히 현실의 궂은일과 꿈에 대한 갈망을 짧게 눌러 담아, 읽고 나면 오래 남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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