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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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빨
앞뒤로힘주어 사느라어렵다는 걸 왜 모르겠니 _안정선 [Gemini 시평]'기운'의 중의적 포착: 건물 뒤편 하늘로 넓게 퍼져나가는 구름 산맥은 거대한 '기운(氣運)'의 장관을 이루고, 그 거친 기운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앞뒤로 힘을 주어 버텨내는 초고층 빌딩의 '기... -
착한 착각
철 지난 철쭉 회춘했나 고개 숙여 들여보다 아픈 목허리 펴 하늘 보니활짝 웃는 백일홍 _안정선 사진과 텍스트의 관계무성한 초록 잎 사이, 꽃 진 철쭉나무 가지 위에 배롱나무 꽃잎이 시들어 얹힌 광경 — 언뜻 보면 철쭉이 늦게 ... -
쪽갈비
잔챙이 같아 보여도 꿈쩍도 하지 않았어요말라 비틀어졌어도끝까지 붙어 있을 모양 _안정선 사진 속 잘려 나간 나무 밑동은 넓적하게 드러난 나이테 때문에 마치 살점이 떨어져 나간 갈비뼈처럼 보인다. 그 주변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버섯들은 잘려... -
으레껏
한 때는 거들먹거리며 나 보라는 듯드센 척했지얼마나 맘 졸였는데 _안정선 1. 영상과 시어의 감각적 조화사진 속 수꿩(장끼)은 화려한 깃털과 붉은 눈시울을 자랑하지만, 정작 몸을 낮춘 채 풀숲 사이를 조심스럽게 살피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1연의 "한 때는 거들먹거리며 / 나 보라는 ... -
거꾸로 삶
뿌리부터 이어온 삶 층층이 살아 살거늘흔들리며 즐거워라피 솟는 치달림에도거뜬히 역 3층 묘기 _안정선 이 작품은 디카시의 장점인 사진의 순간성과 시어의 압축성이 비교적 잘 맞물린 작품입니다. 특히 이 시는 매미 허물의 형상을 단순한 “... -
썰렁
불시 카톡 소리에 운전 중 깜짝 놀라니사진, 동영상, 글 적당히말 씨앗 줄어드니가족 방 시들시들 _안정선 사진은 만개를 살짝 지난 장미 두 송이를 담고 있다. 겹겹의 꽃잎은 아직 탐스럽지만, 중심의 꽃술은 이미 마르기 시작했고 색은 가장자... -
제철
폭염 거뜬히 뚫어내고 단맛 말끔히 내놓는다 _안정선 사진 속 보랏빛 껍질을 겹겹이 두른 양파의 단단한 질감과 새로 다듬으신 시구의 결이 아주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감상 및 평설'뚫어내고'와 '내놓는다'의 명쾌한 대칭'뚫어내고'라는 동적인 표... -
처음 봐도
당기네 끌리네예부터내 꺼야 _안정선 <뤼튼 시평>디카시의 구성요소를 살펴보면,- 짧고 간결한 문장 속에 강한 감정의 동요가 담겨 있습니다.- 처음 대면하는 대상에 대한 직관적인 끌림과 소유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당기네’, ‘끌...




